안녕하세요, 마스터 Ciel.k 입니다.
게임패드에 환장한 게이머로서 항상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던 오랜 로망이 하나 있었다.
바로 거실 소파에 편하게 파묻혀 콘솔 기기처럼 패드 전원 버튼 하나로 시스템을 켜고,
4K 고주사율로 고사양 스팀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나만의 커스텀 스팀머신(Steam Machine)’을 갖는 것.
물론 스팀머신이 글로벌(한국은 제외 되었지만.) 출시를 했고,
그덕에 이런 꿈을 갖게 되었지만,
밸브에서 스팀os를 일반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게도 무료로 풀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단 밸브.
감사합니다. 절 받으세요.
스팀덱(Steam Deck) 같은 UMPC도 매력적인 기기이지만,
거실 대화면에서 4K 풀옵션 액션을 패드로 즐기기엔 스펙의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콘솔의 직관 편의성과 PC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동시에 쥐어잡기 위해
직접 ‘사제 스팀머신’ 조립에 착수했다.
🛠️ 1. 부품 구성 및 견적 가성비 체크


쿨러 & 파워: 거실 게이밍의 핵심인 ‘정숙성’을 위해 저소음 팬과 고효율 파워로 발열과 소음을 잡았다.
케이스: 거실 TV 장식장이나 렉에 쏙 들어가며, 거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콤팩트한 미니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아무리 작은 케이스를 한다고 해도 정식 ‘스팀머신’ 보다는 큽니다.)
CPU / GPU: !!!!! 가장 중요 !!!!!
사제 스팀머신에서 알아둘것!
스팀os는 리눅스 기반으로, 스팀os는 ‘인텔cpu’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랑
친하지 “않다”. 곧 화해한다는 이야기가 도는데, 일단은 화해를 한다해도
서먹서먹 할것이다.
스팀os, 그리고 리눅스는 AMD의 CPU,GPU와 절친, 죽마고우 다.
그래서 9800X3D와 RX9070XT 를 섞어서
4K 정복은 안되겠지만, 스팀OS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만들었다.
TIP: 그래서 4K티비에서 인게임 해상도를 1080 FHD로 한다.
FHD와 4K는 정확히 4배차이라서, 정수스케일링을 거치면
4K 디스플레이에서도 나름 깔끔해보이며, 컴퓨터에 무리는 주지 않을 수 있다.
메인보드: 거실 소파에서도 신호 끊김 없이 무선 패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최신 블루투스 및 Wi-Fi 모듈이 내장된 제품으로 골랐다.(해외 레딧에서 떠도는 이야기인데, 메인보드에 WIFI모듈이 없는 제품은 스팀OS를 설치후, 인터넷을 유선,무선 모두 안잡힐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2. 땀 흘리며 뚝딱뚝딱, 조립과 선 정리의 손맛

- 좁은 미니 케이스 내부 공간에 부품들을 차곡차곡 밀어 넣고 타이트하게 들어맞을 때의 손맛이 아주 찰졌다.
- 거실에서 계속 켜둘 기기인 만큼, 내부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케이블 정리에 공을 많이 들였다.
부품 스펙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손끝으로 직접 빌드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DIY의 참재미가 아닐까 싶다. - 대한민국 용산의 제가 잘 가는 조립컴퓨터 샵에서 조립을 같이 진행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러 너무 자주가서 이제는 그냥 저는 여기 식구 느낌 이다.
아 여기서, 쿨러가 메인보드랑 다른 선들의 간섭으로 적용이 안되어서,
쿨러를 바꿔줬습니다. 더 꽉찬 느낌의 쿨러로.

🎮 3. 전원 ON! 나만의 사제 스팀머신 완성

그래픽카드가 튀어나온건 알고있다.
일부러 저렇게 셋팅을 했다. 저 앞부분의 메쉬는 제거해서 열고 사용하려고.
열 관리에 용이하고, 보기에도 뭔가 사이버펑크 틱하고 좋다.
- 패드 홈 버튼(엑스박스/듀얼센스 버튼/스팀컨트롤러의 스팀버튼) 하나만 누르면 거실 소파에 누워
손가락 하나로 전원을 켜고, 게임을 선택하고, 끌 수 있는 완벽한 ‘콘솔형 PC 환경’이 완성되었다. - 스팀머신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게 아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편한 절전 모드. 소파에 누워 패드하나만 누르면 내가 절전모드에 들어간 그 시점으로
바로 켜진다는거.
그리고 패드 버튼하나로 2초만에 절전모드에 들어간다는거
그리고 다시 패드버튼 하나만 누르면 2초만에 다시 켜진다는거.
이게 정말. 스팀OS의 가장큰 무기다.

📝 Option Set Log (Master Ciel.k의 세팅 팁 & 총평)
공략 없이 맨땅에 헤딩하고,
오직 패드 손끝의 손맛으로만 엔딩까지 달리는 게이머에게 최고의 게이밍 환경 구축은
전투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윈도우는 절대 할 수 없는(뭐 이것저것 세팅하면 가능은 하지만. 너무 번거로운,)
그 편한 콘솔의 감각. 절전. 슬립모드.
스팀OS 다시한번, 밸브 감사합니다.
디지털의 미니멀리즘 같은 느낌이다. 게임만을 위해, 게임만을 향해 셋팅된
최적, 최소의 아이콘과 배치. 정말 다르다.
실제 세팅 후 거실 TV(HDMI 2.1 4K 120Hz)에 물려 플레이해 보니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준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특유의 쾌적하고 직관적인 UI 접근성에,
PC 레이 트레이싱 및 고주사율 그래픽의 묵직한 퍼포먼스가 결합되니 게임에 몰입하는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물론, 엔비디아의 패스트레이싱, DLSS 에 비하면 화질 하나만 본다면 AMD가 딸리는게 맞다.
하지만, 저는 소파에 누워서 바로 패드로 게임에 들어갈수있는 그 순간을 위해
엔비디아는 포기할 수 있다. 정말 해본 사람은 안다. 못 벗어난다. 그 편안한 그 순간.)
거실 소파에 파묻혀 패드를 잡는 순간 전해지는 원초적인 도파민만으로도,
조립에 들인 시간과 수고로움이 200% 상쇄되는 기분이다.
거실 전용 고성능 게이밍 환경을 고민 중인 패드 게이머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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